◆ 초장기 채권으로 분류되는 국고 30년물이 오는 9월11일 최초 발행된다.

국고 30년물은 1949년 12월 대한민국 최초 국채발행 이후 2000년 10월 10년만기 장기국채 발행과 2006년 1월 20년만기 국채 발행을 거쳐 63년만에 발행되는 초장기채권으로, 정부의 안정적인 재정자금 조달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는 국고채를 단기물 위주로 발행할 경우 빈번한 차환발행으로 금융위기시 위험에 노출돼 안정적인 자금조달이 어렵다는 점을 감안, 국채 만기구조의 다양화를 위해 꾸준히 노력해왔다.

정부 관계자는 "국고 30년물이 한국토지주택공사와 한국도로공사 등 초장기채권을 발행하는 기관을 위한 지표금리 역할을 하고, 보험사와 연기금 등 장기투자기관의 장기채권 수요를 충당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고 30년물의 올해 발행규모는 월 4천억원 수준이다. 9월~10월은 인수단 방식으로, 이후에는 경쟁입찰을 통해 발행된다.

인수단은 국고채전문딜러(PD)와 예비전문딜러(PPD)를 대상으로 8월 28일 입찰을 실시해 가장 좋은 조건을 제시한 5개∼10개 내외의 전문딜러로 구성된다.

최초 발행될 국고 30년물의 금리는 국고 10년물에 스프레드를 더하는 방식으로 결정될 예정이다. 최종적인 발행금리는 최초발행 전날인 9월10일 오후 4시30분에 결정된다. 경쟁입찰로 전환된 이후에는 매월 첫째주 월요일 오전 9시40분~10시에 입찰이 실시된다.(정책금융부 최환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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