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미주 본부 = 20일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연설 후 일부 정책에 대한 우려로 오름폭을 줄였다.

달러화는 도널드 트럼프가 미 대통령에 취임하면서 친성장정책의 세부 내용을 내놓지 않자 내림세로 돌아섰다.

미국 국채가격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취임 연설 후 낙폭을 줄이며 보합권에서 마쳤다.

뉴욕유가는 세계 원유 공급 감소 기대에 상승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45대 대통령 취임식에서 일자리와 기반시설 구축을 약속하고 미국 중심의 정책을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더 많은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며 "무역과 세금, 이민, 외교와 관련한 모든 결정을 미국인을 부양하기 위한 목적으로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미국 제품을 사고 미국인을 고용한다는 두 가지 규칙을 따를 것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일자리와 부, 꿈을 다시 찾을 것이라며 미국을 다시 강하고 부유하고 위대하게 만들 것이라고도 강조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들은 매파 발언을 내놨다.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연준이 올해 세 번의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고용시장이 호조를 보이며 물가 기대가 2% 향해 올라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존 윌리엄스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도 경제가 개선되고 있으므로 연준이 긴축정책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윌리엄스 총재는 샌프란시스코 연은 행사에서 가진 질의·응답을 통해 "경기 부양책을 줄이기 시작할 필요가 있다"며 "지금 부양책을 축소하고 있는 것은 통화정책이 실제 완전한 효과를 내기까지 1년 혹은 2년이 소요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채권시장

마켓워치·다우존스-트레이드웹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미 동부시간) 무렵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장보다 0.6bp 오른 2.466%에 거래됐다.

3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장대비 1.1bp 상승한 3.046%를 나타냈다.

국채가는 수익률과 반대로 움직인다.

국채가는 이날 오전 11시반부터 시작되는 도널드 트럼프의 미 대통령 취임을 앞두고 거래가 많지 않은 가운데 최근 약세 분위기가 이어지며 하락 출발했다.

지난 이틀간 국채가는 미 경제지표 호조에 따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가속화 우려로 내렸다.

이날 아시아장에서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은 스탠퍼드 대학에서 가진 연설에서 정책 기조를 점진적으로 조정해야 한다고 말해, 매파적으로 해석됐던 하루 앞선 연설에서 완화된 발언을 내놨으나 시장에 큰 영향을 발휘하지는 못했다.

이자율 전략가들은 이번주 미 국채가 새해 들어 처음으로 수익률이 올라서 마치는 한주가 될 수 있다는 점을 주목했다.

CIBC월드마켓츠의 톰 투씨 매니징 디렉터는 "국채수익률은 한 달 내 처음으로 상승세로 한 주를 마칠 가능성이 있다"며 "최근 시장 흐름은 국채 매수세에서 힘이 빠지는 모습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이번 주 초인 17일 2.327%까지 하락한 바 있다.

투씨는 "그동안 매수세는 (트럼프 정책의) 새로운 정보가 없는 것에 대한 과매도(숏) 포지션을 메우려는 것이었다"며 "트럼프가 (정책을) 통과시킬 것이라는 이야기는 많지만, 여전히 인프라 투자나 감세에 관해 명확한 것은 없다"고 지적했다.

이날 매파성향의 연준 위원들 발언이 지속했다.

연준 위원들은 다음주 초를 지나면 연설에 나서지 않을 전망이다.

연준은 오는 31일~2월1일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일주일 전부터 대외적으로 통화정책 발언을 삼가는 '블랙 아웃' 기간에 돌입한다.

국채가는 오후 들어 트럼프의 대통령 취임 연설에서 구체적인 정책 내용이 없는 데다 정치인을 비판하는 등 인기영합주의적인 색채가 짙었다는 평가로 낙폭을 줄이기 시작했다.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취임 연설 전 2.500%였다. 달러화도 엔화에 대해 하락 반전했으며 뉴욕증시도 오름폭을 줄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식에서 "더 많은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다. 무역과 세금, 이민, 외교와 관련한 모든 결정을 미국을 부양하기 위한 목적이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전 지역에 걸쳐 새로운 길과 도로, 다리, 공항, 터널, 철도를 만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제품을 사고 미국인을 고용한다는 두 가지 규칙을 따를 것이라며 미국을 다시 강하고 부유하고 위대하게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략가들은 시장에서 연준이 올해 세 차례 금리 인상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를 하지 않고 있다는 점도 제시했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시장은 연준이 올해 두 차례 금리 인상에 나설 확률을 74%, 세 차례 가능성을 41% 반영하고 있다.

다른 전략가들은 경제가 이미 새로운 재정정책이 필요치 않을 만큼 충분한 성장세를 보인다고 지적했다.

밀러 타박의 앤소니 카리다키스 수석 경제 전략가는 "세계 채권시장은 성장이 이전 추정치보다 더 건강해진 현실에 적응했다"며 "재정정책이 기대에 못 미치더라도 채권시장은 물가 상승을 이끌 정도로 건강한 경제, 기준금리를 더 인상하겠다는 연준 위원들의 발언과 씨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 재무부는 다음주 24일 2년 만기 260억달러, 25일 5년 만기 340억달러, 26일 7년 만기 280억달러의 국채를 입찰한다.



◇외환시장

연합인포맥스(6411)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미 동부시간) 현재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달러당 114.48엔을 기록해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14.79엔보다 0.31엔(0.27%) 내렸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유로당 1.0696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0660달러보다 0.0036달러(0.33%) 올랐다.

유로화는 엔화에 유로당 122.46엔에 거래돼 전장 가격인 122.38엔보다 0.08엔(0.06%) 높아졌다.

달러화는 이날 오전 11시반부터 시작되는 도널드 트럼프의 미 대통령 취임을 앞두고 거래가 많지 않은 가운데 최근 강세 분위기가 이어지며 상승 출발했다.

전일 달러화는 미 경제지표 호조에 따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가속화 우려로 상승했다.

이날 매파성향의 연준 위원들 발언이 지속했다.

연준 위원들은 다음주 초를 지나면 연설에 나서지 않을 전망이다.

연준은 오는 31일~2월1일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일주일 전부터 대외적으로 통화정책 발언을 삼가는 '블랙 아웃' 기간에 돌입한다.

달러화는 오후 들어 연준 위원의 매파 발언에도 트럼프의 대통령 취임 연설에서 새로운 내용이 없는 데다 기성 정치인을 비판하는 등 인기영합주의적이었다는 평가로 내림세로 돌아섰다.

달러화는 취임 연설전 115엔대 위에서 거래됐으며 연설 후 반락했다.

10년 만기 국채수익률도 취임 연설 전 2.500%에서 연설 후 2.466%로 내렸다.

멕시코 페소화는 트럼프 연설후 차익실현 여파로 달러화에 상승했다.

달러화는 멕시코페소화에 21.5616페소에 마쳐 전장보다 1.87% 내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식에서 "더 많은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다. 무역과 세금, 이민, 외교와 관련한 모든 결정을 미국을 부양하기 위한 목적이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전 지역에 걸쳐 새로운 길과 도로, 다리, 공항, 터널, 철도를 만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제품을 사고 미국인을 고용한다는 두 가지 규칙을 따를 것이라며 미국을 다시 강하고 부유하고 위대하게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략가들은 트럼프 연설에서 정책 세부 내용이 없었다는 점을 지적했다.

미즈호은행의 시린 하라즐리 전략가는 "시장은 거래를 활발히 하는 것에 조심스러워하면서 연설 내용을 시장 기대와 비교하면서 주목했다"며 하지만 "우리는 달러 강세를 지지할 만한 구체적인 정책 내용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달러화는 트럼프의 대통령 당선 후 인프라 투자 확대, 세금 감면 등의 친성장 정책 실행 기대로 1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전략가들은 시장에서 연준이 올해 세 차례 금리 인상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를 하지 않고 있다는 점을 주목했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시장은 연준이 올해 두 차례 금리 인상에 나설 확률을 74% 반영하고 있다.

반면 달러 강세 전망은 여전히 유효하다는 전망도 지속했다.

브라운브라더스해리먼의 마크 챈들러 전략가는 "우리의 미 달러화에 대한 전망은 통화정책 다이버전스와 유럽에서 정치적 위험 가능성에 기반을 두고 있다"며 "봄 이후로 차기 정부는 재정정책으로 덜 경기 부양적인 통화정책을 보완해서 긍정적인 의미의 정책조합을 승인할 것이다"고 내다봤다.



◇주식시장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94.85포인트(0.48%) 상승한 19,827.25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7.62포인트(0.34%) 높은 2,271.3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5.25포인트(0.28%) 오른 5,555.33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상승 출발한 지수는 트럼프 연설 후 강세폭을 축소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연설에서 보호무역주의적인 색채를 강하게 나타내며 무역 등 일부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부각됐다.

업종별로는 소재업종이 0.9%가량 상승해 가장 크게 올랐다. 통신과 기술, 부동산, 에너지, 금융, 소비 등이 강세를 나타냈지만 헬스케어와 산업은 내렸다.

이날 연설에 나선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위원들은 기준금리 인상에 우호적인 발언들을 내놨다.

제너럴일렉트릭(GE)의 주가는 지난해 4분기 매출이 시장 예상을 하회해 2.1% 내렸다.

GE는 지난해 4분기 매출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 하락한 330억9천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팩트셋 조사치인 339억4천만달러를 하회한 것이다.

순익은 전년 동기 대비 45% 급락한 34억9천만달러(주당 39센트)를 나타냈다. 미국 생활용품 제조업체인 프록터앤갬블(P&G)의 주가는 회계연도 2분기인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을 상회해 3.2% 올랐다.

P&G는 매출이 168억6천만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 169억2천만달러 대비 감소했다고 밝혔다.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는 167억7천만달러였다.

순이익은 78억8천만달러(주당 2.88달러)로 전년 동기 32억1천만달러(주당 1.12달러)보다 개선됐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1.08달러였다. 이는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 1.06달러를 소폭 웃돈 것이다.

IBM의 주가는 지난해 4분기 매출이 19분기 연속 감소했음에도 2.2% 올랐다.

IBM은 전일 지난해 4분기 순익이 45억달러(주당 4.72달러), 조정 EPS는 5.01달러, 매출은 217억7천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조정 EPS와 매출은 시장 예상을 상회했다.

신용카드 회사인 아메리칸익스프레스의 주가는 지난해 4분기 순익이 시장 예상을 하회해 0.6% 하락했다.

아메리칸익스프레스는 전일 지난해 4분기 순이익이 8억2천500만달러(주당 88센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팩트셋이 조사한 애널리스트 조사치는 주당 98센트였다.

이동통신 특허권 보유기업인 퀄컴의 주가는 애플의 10억달러 규모 소송 소식에 2.4% 내렸다. 애플은 퀄컴이 부당하게 기술사용료를 부과한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트럼프 대통령 연설은 투자자들이 잠재적인 무역 정책을 우려하도록 만들었다고 진단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9.23% 내린 11.60을 기록했다.



◇원유시장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1.05달러(2%) 상승한 52.42달러에 마쳤다. WTI 가격은 이번주 0.1% 상승했다.

유가는 주요 산유국들의 주말 회동을 앞두고 감산 합의 이행에 대한 기대로 오름세를 보였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과 러시아를 포함한 일부 비회원국은 이번 주말 오스트리아 빈에서 회동해 감산 이행안을 확립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 때문에 시장 전반에 산유량 감축 이행에 대한 기대가 높아졌다.

주요 외신들은 칼리드 알-팔리 사우디아라비아 에너지장관이 이번주 다보스 세계경제포럼(WEF)에서 OPEC 회원국과 비회원국이 올해 초부터 시작한 감산 합의를 상당히 잘 지키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CNBC는 알-팔리 장관이 현재와 같은 투자 속도가 지속된다면 2020년까지 원유 공급 부족이 나타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고 보도했다.

전문가들은 알-팔리 장관의 이러한 발언은 감산 불이행과 관련한 시장의 불안을 완화했다고 진단했다.

OPEC 회원국과 비회원국은 올해부터 하루 산유량을 180만배럴 줄이기로 합의했다.

다만, 일부 전문가들은 유가가 회복세를 보이면 미국의 셰일 생산이 늘어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실제로 이날 미국 원유채굴장비수가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지만, 유가에 큰 영향을 주지는 않았다.

베이커휴즈는 주간 미국의 원유채굴장비 수가 29개 증가한 551개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천연가스를 포함한 총채굴장비 수는 35개 늘어난 694개를 나타냈다.

libert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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