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변명섭 기자 = 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5개월 연속 1%대를 회복할 것으로 예측됐다.

연합인포맥스가 26일 금융기관 4곳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시행해 집계한 결과 이달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1.60%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전월대비로는 0.40% 상승이다.

기관별로는 안기태 NH투자증권 연구원이 1.8%로 가장 높은 수치를 제시했고 김두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과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이 1.5%로 상대적으로 낮게 제시했다.

기관별 전월대비 물가 상승률은 0.30%에서 0.60%까지 분포했다.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9월에 1.2% 상승해 1%대 상승률을 회복했다. 10월과 11월, 12월은 각각 1.3%씩 오르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전문가들은 설 연휴에 공공요금 인상 요인, 신선식품 가격 오름세 등이 소비자물가 상승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했다.

이상재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AI 파동과 한파, 설 특수 등으로 인해 농축수산물가격이 급등한 가운데 공업제품 가격 역시 유류가격 상승 여파로 상승세가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김두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국제유가가 반등했고 공공요금 인상, 계란 등 신선식품 가격 인상 등이 영향을 끼쳤다"며 "수요측면에서 경기 둔화가 이어지고 있어 체감물가는 보다 악화됐다"고 진단했다.

안기태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원자재 가격 상승이 생산자물가 상승으로 이어져 국내 물가에 상승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msby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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