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원인플레이션 지표는 주요국 중앙은행이 소비자물가지수에 내재한 특이요인을 제거한 물가상승 압력을 측정하기 위해 활용하고 있는 지표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근원인플레이션 지표에는 조정평균(Trimmed Mean)과 동태요소 인플레이션(Dynamic Factor Inflation), 평균백분위 인플레이션(Mean Percentile Inflation) 등이 있다.

조정평균은 소비자물가 상승률의 품목별 횡단면분포에서 가운데 변동성이 큰 좌우 극단의 일정 비율을 제외하고 남은 품목들의 가중치를 조정하여 작성한 지수다. 우리나라의 경우 소비자물가 상승률의 횡단면 분포가 왼쪽은 두껍고 오른쪽은 늘어진 형태인 점을 감안해 극단치를 좌우 동일 비율로 제거하지 않고 좌측을 조금 더 많이 제거하는 방식으로 산정하고 있다.

동태요소 인플레이션은 소비자물가 변동의 공통성분을 근원인플레이션으로 측정하는 방법이다.

평균백분위 인플레이션은 소비자물가 상승률의 횡단면 분포에서 평균에 해당되는 품목을 선정하여 근원인플레이션으로 활용하는 방법이다.

한은은 평균백분위 인플레이션에 대해 "우리나라의 경우 품목별 가격변동률을 크기순으로 100등분 하여 나열할 때 60번째 위치한 품목의 가격상승률이 소비자물가 상승률의 흐름을 가장 잘 반영한다"고 설명했다. (정책금융부 권용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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