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홍콩에 상장된 중국 손해보험사인 인민보험그룹(PICC·01339)의 왕인청(王銀成) 총재가 엄중한 규율 위반 혐의로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고 PICC가 밝혔다.

24일 다우존스에 따르면 PICC는 홍콩거래소에 왕 총재가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며, 회사는 평소대로 계속 운영되고 있다고 공시했다.

왕 총재는 인민보험그룹의 계열사인 중국인민재산보험(02328.HK)의 비상임이사이기도 하다.

전날 늦게 중국인민재산보험도 왕 비상임이사가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고 공시했다.

앞서 중국 차이신(財新)망은 중국 사정·감찰 총괄기구인 중앙기율검사위원회가 왕 총재를 엄중한 기율 위반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왕 총재가 조사를 받는 이유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으나 기율위는 작년 2월에 인민보험그룹과 관련한 여러 비위 사실을 확인한 바 있다. 여기에는 고위 임원진들의 해외여행에 대한 관리·감독 부실, 무모한 투자 결정, 각종 수당의 이전, 계열사에 만연한 연고주의 등이 지적됐다.

홍콩에 상장된 인민보험그룹과 중국인민재산보험의 주가는 이날 오전 11시 32분 현재 각각 0.92% 0.99%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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