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지난달 기업들이 기업공개(IPO)와 유상증자 등 주식 발행을 통해 조달한 자금이 80%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회사채를 통한 자금조달이 늘어 직접금융 조달액은 증가했다.

2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1월 기업의 주식 발행은 5건, 1천188억원에 불과했다.

이는 전월 6천525억원 대비 5천337억원(81.8%) 줄어든 것이며, 전년동기(5천700억원)와 비교해도 79.2% 감소한 것이다.

지난달 코스피시장에서는 1개 기업이, 코스닥시장에서는 2개 기업이 IPO로 814억원을 조달했다.

이는 전월 9개 기업이 IPO로 2천414억원을 조달한 것 대비 1천600억원(66.3%) 줄어든 것이다.

2개 기업이 유상증자로 374억원을 조달, 유상증자 조달액도 전월비 3천737억원(90.9%) 감소했다.

반면, 지난달 기업들의 회사채 발행액은 8조95억원으로 전월보다 1조4천636억원(22.4%) 증가했다.

특히 일반회사채 발행액이 22건, 2조4천650억원으로 전월비 2조853억원(549.2%) 증가했다. 전월 발행액이 3천797억원에 불과했던 데 따른 기저효과로, AA등급 이상 우량채 비중이 87.6%로, 우량채 선호현상이 이어진 것으로 분석됐다.

금융채 발행액은 5조445억원으로 전월대비 1조3천551억원(32.3%) 늘었고, 지난달 공모 ABS 발행은 없었다.

이로써 지난달 기업의 주식과 회사채 발행액은 총 8조1천283억원으로, 전월보다 9천299억원(12.9%)이 증가했다.

한편, 1월 중 기업어음(CP)과 전자단기사채 발행액은 각각 23조5천163억원, 81조4천264억원으로 전월보다 1조8천538억원(8.6%), 1조1천264억원(1.4%)씩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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