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미란 기자 = KB금융지주가 비은행 부문의 취약한 경쟁력으로 경쟁사인 신한금융지주와 연간 최대 6천억원의 이익 차이가 발생하고 있다고 한화증권이 진단했다.

심규선 연구원은 9일 보고서에서 "KB금융의 카드와 보험, 증권 등 비은행 부문 자회사의 경쟁력은 신한금융과 차이가 크다"며 "분기당 1천~1천500억원의 이익차이가 발생하는 원인이다"고 말했다.

심 연구원은 "인수ㆍ합병(M&A)을 통해서든 자체 성장이든 구체적 비전이 제시돼야 경쟁사인 신한금융과의 가격 차이를 줄일 수 있을 것이다"고 분석했다.

가계대출 비중이 높은 점은 강점으로 평가했다. 심 연구원은 "KB금융은 가계대출 비중이 지난해 9월 말 기준 56.2%로 가장 높다"며 "기업대출보다 가계대출의 부실화 가능성이 작으며 안정적으로 6~7%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가장 많은 수의 지점을 통해 확보한 KB금융의 가계대출 부문 경쟁력은 성장의 가장 큰 무기다"라고 진단했다.

또 "소매부문의 경쟁력을 기반으로 한 KB금융의 주가 상승여력은 충분하다"며 목표주가를 5만9천200원으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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