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달러-원 환율은 유로-달러 환율이 낙폭을 반납한 데 따라 보합권으로 반락해 등락하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13일 오전 11시45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0.40원 하락한 1,130.00원에 거래됐다.

달러화는 장초반 유로-달러와 코스피 하락으로 매수 심리가 우위를 점하면서 상승세를 나타냈다.

하지만 장중 유로-달러가 보합권으로 올라서면서 달러화도 상승폭을 대부분 반납했다.

장초반 마(MAR) 바이 물량 등으로 달러 매수세가 강하기는 했지만, 유로화 반등 이후 매수세가 주춤해 지면서 수급상 달러화 상승 압력이 강하지 않은 상황이다.

반면 외국인 투자자들의 주식 순매수에 따른 환전 물량도 아직 강하게 유입되지 않으면서 달러화가 쉽게 낙폭을 키우지도 못하고 있다.

▲오후 전망 = 딜러들은 달러화가 1,127원에서 1,132원선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이들은 주식 자금 유입에 대한 기대가 이어지는 만큼 달러화 하락에 대한 기대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유로화도 하락폭을 만회한 만큼 달러화가 재차 상승폭을 키우기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A 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전반적으로 유로화 등락에 연동되 움직이는 상황이지만 큰 그림 상으론 여전히 달러화 하락 기대가 유지되고 있다"면서 "주식 물량이 아직 생각만큼 나오지 않는 것으로 보이지만, 롱플레이가 나올 시점은 아닌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B 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장초반 마바이에 따른 상승 압력이후에는 전반적으로 유로화 움직임에 연동된 상황이다"면서 "주식 물량도 오히려 역송금 수요도 들어오는 등 생각만큼 강하게 유입되지 않고 있어 달러화가 하락 쪽으로 방향을 굳히기도 어려워 보인다"고 진단했다.

▲장중 동향 = 달러화는 역외 환율 하락을 반영해 전 거래일보다 0.20원 하락한 1,130.20원에 출발했다.

달러화는 장초반 바마이 수요 등으로 1,132.70원선까지 고점을 높였지만 유로화 반등에 발맞춰 이내 하락세로 돌아섰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국내 주식 순매수 움직임도 지속하면서 달러화는 하락 반전해 1,130원선 부근에서 등락 중이다.

같은 시각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천117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고 코스닥시장에서는 2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달러-엔은 전장 뉴욕 시장 대비 0.02엔 하락한 78.26엔에 거래되고 있고, 유로-달러 환율은 1.2299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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