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대도 기자 = 용산역세권개발사업의 최대 현안인 서부이촌동 보상계획안이 전환사채(CB)발행에 대한 주주간 의견차이 때문에 확정되지 못한 채 연기됐다.

이 사업 시행자인 드림허브프로젝트금융투자(주)는 13일 이사회를 열고 "'서부이촌동 보상계획 및 이주대책' 등 7개 의안에 대해 심의했으나, 2천500억원 CB발행과 관련한 추가논의가 필요해 연기했다"고 밝혔다. 이번이 세 번째 연기며 다음 이사회는 오는 23일로 예정됐다.

이번 CB발행은 작년에 계획된 4천억원 자금확충안의 연장선에서 진행되는 것으로, 작년 9월에는 1천500억원의 유상증자만 이뤄졌었다.

드림허브 관계자는 "CB발행은 주주배정 또는 제3자 배정에 따른 지분율 변동 등으로 민감해, 추가적인 협의가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CB발행에는 이견이 있었지만 이날 열린 이사회에서는 서부이촌동 보상안에 대한 기본적인 합의는 이뤄졌다.

합의 내용은 서부이촌동 주민에게 주상복합 아파트 입주권 지급, 할인분양 혜택, 가구당 무이자 3억원의 전세자금 대출 지원, 집주인에게 이주비 3천500만원 제공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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