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별내지구에 추진중인 메가볼시티 프로젝트(출처:국토부)>



(서울=연합인포맥스) 김대도 기자 = 경기도 남양주 별내지구에 1조원을 들여 개발하는 메가볼시티 프로젝트가 2천700억원의 사업자금을 조달하며 정상화 궤도에 올랐다.

이 사업 주관 시공사인 경남기업은 14일 푸른우리제칠차유동화전문회사(SPC)의자산유동화증권(ABS)을 발행을 통해 조달한 자금으로 발주처 한국토지주택공사(LH) 로부터 2천579억원 규모의 사업부지를 매입한다고 밝혔다.

2천730억원 어치가 발행되는 ABS의 주관은 산업은행과 우리투자증권이 맡았다. 기초자산은 대우증권과 HMC투자증권, NH농협증권, 우리투자증권 등 6개 증권사가 시행사 '메가볼시티'에 대출한 2천740억원의 채권이다.

금리는 오는 17일 기준 2년6개월 'AAA'등급 회사채에 50bp가 가산된, 3.52% 부근에서 발행될 전망이다.

메가볼시티 프로젝트는 남양주 별내 택지개발지구내 대지면적 7만5천㎡에 주거형 시설과 상업시설, 오피스 등 복합시설을 짓는 9천350억원 규모의 공모형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이다.

이 사업의 시행사 메가볼시티는 LH(14%)와 경남기업(14.2%), 남광토건(4%), 산업은행(8.2%), 우리투자증권(8.2%) 등으로 구성된 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PFV)다.

메가볼시티 프로젝트는 올해 안으로 실시계획 변경 등에 관한 인허가 작업을 마치고 오는 2014년에 착공한다는 방침이다.

메가볼시티 사업계획팀 관계자는 "인허가 작업을 마치고, 분양률과 공사비 등의 추산을 통해 앞으로 4천억원 미만의 본PF를 일으킬 예정"이라고 말했다.

메가볼시티 프로젝트는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투자자들이 자금조달에 난항을 겪으면서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여기에 지난 6월 국토해양부가 PF조정위원회를 통해 사업성을 높여주는 방향으로 사업계획 변경안을 내놓자 사업의 속도가 붙기 시작했다.

국토부가 내놓은 조정안에 따라 메가볼시티 프로젝트는 주거비율을 70%에서 90%으로 높이고, 상업용지내 오피스텔을 일부 허용하는 방향으로 진행된다.

dd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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