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엔지, 9천억원 볼리비아 비료공장 수주

<삼성엔지니어링이 수주한 비료공장 위치도(출처:삼성엔지)>



(서울=연합인포맥스) 김대도 기자 = 삼성엔지니어링이 국내업체 최초로 남미 볼리비아에서 9천억원 규모의 플랜트를 수주했다.

삼성엔지(사장 박기석)는 남미 볼리비아의 국영석유가스공사인 YPFB로부터 8억4천만달러 규모 비료생산 플랜트 사업의 수주통지서를 접수했다고 14일 밝혔다.

볼리비아 코차밤바(Cochabamba) 지역의 엔트레 리오스(Entre Rios)시에 건설될 이번 비료공장은 천연가스를 원료로 암모니아를 생산하고, 이를 다시 하루 2천100톤의 요소비료로 변환하는 시설이다.

삼성엔지는 설계와 조달, 공사, 시운전을 일괄 턴키(Lump-Sum Turn-Key) 방식으로 수주하고, 오는 2015년 말 공장이 완공된 후 2년간 운영과 보수 지원도 맡는다.

삼성엔지는 첫 진출한 볼리비아를 교두보로 베네수엘라와 브라질, 콜롬비아 등 남미 시장에서 사업영역을 확대하겠다는 방침을 전했다.

박기석 삼성엔지 사장은 "유럽 유수기업들을 따돌리고 수주한 것은 경험과 기술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UAE와 베트남 등의 비료 프로젝트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프로젝트도 성공적으로 수행해 남미시장 개척을 본격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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