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단위 서울수도권 아파트 동향(출처:부동산114)>



(서울=연합인포맥스) 김대도 기자 = 차기 정부가 추진하는 취득세 감면 연장안이 지난달 임시국회 연기로 불발되면서 서울 아파트 거래시장은 관망세가 짙어졌다.

부동산정보회사 부동산114는 1일 이번주 서울 아파트 매매값이 0.04% 내렸다고 발표했다. 지난주(-0.02%)보다 낙폭이 조금 커진 수준이다.

재건축값도 지난주(0.16%)보다 상승폭이 줄었다(0.12%).

부동산114는 강남구 개포주공 단지 등에서 저가매물이 조금 거래됐지만 이후 정책지연으로 관망세를 보이고있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서울은 강서구(-0.16%)와 송파구(-0.13%), 동작구(-0.11%), 양천구(-0.08%), 도봉구(-0.08%) 등이 내렸다. 강서구는 염창동 이너스내안 등의 중소형이 500만원~3천500만원 떨어졌다. 송파구는 잠실동 아시아선수촌과 잠실엘스 등의 중대형 면적이 1천만원~2천500만원 빠졌다.

신도시(-0.03%)는 분당(-0.05%)과 일산(-0.01%)이 내리고, 평촌(-0.01%)이 올랐다. 수도권(-0.01%)은 인천(-0.03%)과 수원(-0.02%), 고양(-0.01%) 등이 내렸다.

반면 전세시장은 추위가 한풀 꺾이면서 신혼부부 중심으로 수요가 늘어나고 있었다.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하면서 교통여건이 좋은 곳, 출퇴근이 용이한 도심ㆍ업무지구 주변 수요가 많았다.

서울(0.06%)은 동작구(0.19%)와 강서구(0.14%), 성동구(0.13%), 강남구(0.12%), 송파구(0.07%) 등이 올랐다.

신도시(0.01%)는 분당(0.02%)과 산본(0.02%), 평촌(0.01%)이 올랐고, 수도권(0.02%)은 인천(0.07%)과 의왕(0.06%), 광명(0.04%) 등이 뛰었다.

임병철 부동산114 연구원은 "오는 4일부터 열리는 임시국회에서는 취득세 감면 연장 여부 등이 서둘러 결정돼 거래 공백을 최소화 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설이 지나면 전셋집을 찾는 수요가 본격화될 것"이라며 "올봄 이사계획이 있는 수요자는 서둘러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dd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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