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규창 고유권 기자 = 웅진그룹이 국내 최대 사모투자펀드(PEF)인 MBK파트너스에 웅진코웨이를 팔기로 결정했다.

애초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던 KTB 사모펀드(KTB PE)와의 협상이 깨진 데 따른 것이다.

16일 IB(투자은행) 업계에 따르면 웅진그룹은 전일 저녁 MBK파트너스와 웅진코웨이 지분 31%를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매각 가격은 주당 5만원, 총 1조940억원이다.

KTB PE와 함께 특수목적회사(SPC)를 설립해 투자자금을 유치하는 방식으로 웅진코웨이 경영권을 확보하되 지분은 매각하는 구조를 고려했던 웅진그룹은 협상에 난항을 겪자 인수자를 전격으로 교체하기로 결정했다.

웅진그룹은 MBK파트너스에 웅진코웨이 지분 31%를 매각하되 일정 기간이 지난 뒤 지분을 재매수할 수 있는 우선매수청구권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scoop21@yna.co.kr

pisces738@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