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은실 기자 = 김석동 금융위원장은 16일 "현재 시중은행과 일부 정책금융기관에서 운영 중인 '중소기업 금융애로 상담센터'를 '기업 금융애로 상담센터'로 확대 개편하겠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기업 수출ㆍ투자 금융애로 현장점검'의 첫 번째 일정으로 한국수출산업단지를 방문해 이같이 밝히고 "주요 지역 거점별로 정책 금융기관에 '주말 금융상담 센터'도 설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는 '중소기업 금융애로 상담센터'에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만 일반 대출과 수출금융 애로 사항 등을 상담하고 있으나 앞으로는 중소기업을 포함한 모든 기업을 대상으로 종합적인 상담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각 상담센터 운영 책임자를 임원급으로 격상하고 정기적으로 상담실적과 만족도도 점검하겠다는 방침이다.

'주말 금융상담 센터'는 우선 서울과 원주, 청주, 대전, 광주, 전주, 대구, 창원 등 8개 거점을 중심으로 시범 운영 후 필요시 확대할 예정이다.

상담센터별로 주말 상담 비상근무조를 편성하고, 상담 수요가 많은 서울을 종합상담센터로 지정해 지방 상담센터에서 대응이 곤란한 사안은 서울 종합 상담센터로 연결되도록 하겠다는 계획이다.

김 위원장은 "대외환경의 어려움 때문에 수출과 투자가 위축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추후 금융부문에서 추가로 제도개선이 필요한 부분이 있으면 제대로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1박2일 일정으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에는 주재성 금융감독원 부원장과 진영욱 정책금융공사 사장, 조준희 기업은행장, 김용환 수출입은행장, 안택수 신용보증기금 이사장, 김정국 기술보증기금 이사장, 조계륭 무역 보험공사 사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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