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환웅 기자 = 류성걸 기획재정부 제2차관은 "건전재정은 안정적인 국정운용을 위한 최후의 보루"라며 기재부가 무분별한 재정 확대 요구에 선을 그어야 한다고 밝혔다.

류 차관은 지난 9일 이임사를 통해 기재부 직원들에게 "여러분들 각자가 나라 곳간의 문지기라는 사명감을 갖고 과거 우리 선배들이 그러했듯이 무분별한 재정 확대 요구에 원칙과 기준에 따라 대응하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직 유럽발 글로벌 재정위기가 지속되고 있고, 대내적으로도 금년도 정치일정과 남북관계 등 여러 가지 상황 변화에 따른 불확실성이 증대되고 있다"며 "재정건전성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게 부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류성걸 차관은 우리나라의 재정건전성에 대해 "다른 OECD선진국에 비해 전반적으로 양호한 수준"이라고 평가하며 "국민의 삶의 질 향상과 미래 성장동력 확충 등 중장기적 국가발전을 위한 적극적 재정정책도 함께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류 차관은 김동연 전 예산실장이 2차관에 임명됨에 따라 16개월여간 근무한 2차관에서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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