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백웅기 기자 = 외환(FX) 스와프포인트는 미국의 북한에 대한 강경 대응 가능성에 따른 지정학적 리스크의 부각으로 1년물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10일 외화자금시장에서 1년 만기 FX 스와프포인트는 전거래일보다 0.50원 내린 마이너스(-) 7.80원에, 6개월물은 0.10원 내린 -3.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3개월물과 1개월물은 전거래일과 같은 -1.15원, -0.35원에서 거래를 마쳤다.

스와프포인트는 북한 리스크에 따른 위험회피 심리에 외국인 투자자들의 채권 매도 등으로 '바이앤셀(buy&sell)' 수요가 나타나며 장기물 중심으로 밀리는 모습을 보였다.

한 시중은행 스와프딜러는 "최근 1년물과 6개월물이 지지를 받았다가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각되면서 외국인 채권 투자 언와인딩으로 추정되는 물량이 바이앤셀로 나오는 듯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패닉 장이라면 비드가 없어야 맞겠지만 사려는 쪽도 꽤 있어 지정학적 리스크 영향을 작게 봤는데 장 막판에 1년물에서 물량이 나오면서 많이 밀렸다"며 "장기물 쪽 중심으로 이슈가 반영되는 것 아닌가 싶다"고 덧붙였다.

다른 시중은행 딜러는 "현물환도 그렇고 스와프포인트 1년물도 지정학적 리스크 영향이 좀 있어 보인다"며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연말 자산 축소에 나선다고 했던 것과 맞물려서 바이앤셀 수요가 나오는 것은 당연한 수순일 것"이라고 말했다.

wkpack@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