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기자 = 달러-원 환율이 미국의 '추가 양적 완화(QE3)' 기대감이 유지되고, 8월 무역수지 흑자가 시장 예상치를 웃돌면서 1,130원대 초반으로 하락했다.

그러나 코스피 하락에 저점 매수가 유지되면서 달러화 하단이 지지되고 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3일 오전 9시23분 현재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1.40원 내린 1,133.30원에 거래되고 있다.

달러화는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의장이 지난 주말 잭슨홀 회동에서 QE3 가능성을 내비치면서 하락 압력을 받았다.

장초반 달러화는 주말 잭슨홀 회동 결과를 반영하며 레벨을 낮췄으나 코스피가 하락하면서 지지되고 있다.

A은행 외환딜러는 "잭슨홀 회동에서 버냉키 발언에 하락 우호적인 분위기가 이어졌으나 중국 지표 악화와 코스피가 하락하면서 지지되는 양상"이라고 말했다.

B은행 딜러는 "개장초부터 코스피지수가 하락하면서 1,130원대가 지지되고 있다"면서 "버냉키 발언이 강도 높은 QE3 시사가 아니었던 만큼 유로도 크게 방향성은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교보생명 지분매각 관련 물량도 대부분 마무리됐을 가능성이 크지만, 아직 기대감은 남아있고 ECB 통화정책회의도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같은 시각 유로-달러 환율은 전일 뉴욕장 대비 0.0012달러 내린 1.2567달러에 거래됐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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