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창헌 기자 = 금리스와프(IRS)가 연 이틀 역외 헤지펀드로 추정되는 세력의 오퍼 물량이 나왔으나 장 막판 소폭 상승했다. 현물 채권금리 상승폭에는 미치지 못해 본드-스와프 스프레드는 추가로 확대됐다.

4일 스와프시장에서 1년 IRS는 전일과 같은 연 2.82%에 거래를 마쳤다. 4년물을 제외한 전 구간은 모두 0.25bp씩 상승했다. 4년 IRS는 전일보다 0.35bp 올랐다.

장 초반부터 3년 구간을 중심으로 역외 추정 세력의 오퍼 물량이 꾸준하게 나왔다. 오후 들어 호주 기준금리 동결 등으로 금리 인하 기대감이 약화하면서 상승 압력을 받았으나 상승폭은 소폭에 그쳤다.

국내은행 딜러는 "역외 오퍼 물량이 세게 나오면서 비드가 받쳐주지 못하고 있다"며 "아직 대기 물량이 남아 있는 것으로 보여 IRS 하락 압력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 딜러는 "본드-스와프 스프레드 또한 과도하게 붙은 측면이 있는 데다 시중은행들의 양도성예금증서(CD) 의무 발행이 시작되면 CD금리 하락 요인도 있어 단기물은 더 내려갈 여지가 있다"고 전망했다.

이날 본드-스와프 스프레드 역전폭은 전일에 이어 추가로 확대됐다. 3년 스프레드 역전폭은 전일보다 1.75bp 늘어난 7.5bp를 나타냈다.

통화스와프(CRS)는 거래 소강 상태가 지속되는 등 지지부진한 흐름이 이어졌다.

1년 CRS는 전일과 같은 연 2.09%에 마감했다. 2년 이상 CRS는 모두 1bp씩 상승했다.

ch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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