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달러-원 환율은 유로존 불안감이 재차 고개를 든 데 따라 상승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5일 오전 9시25분 현재 전일보다 1.80원 상승한 1,134.90원에 거래됐다.

네덜란드 총리가 그리스에 대한 추가 지원을 하지 않겠다고 밝히는 등 악재들이 부각하면서 유로-달러 환율이 1.25달러대 초반으로 급락했다.

호주달러-달러 환율도 2분기 국내총생산(GDP) 발표를 앞두고 하락세를 나타내는 등 위험통화가 전반적으로 약세 흐름을 보이면서 달러화에 상승 압력을 가했다.

유로화 급락에 장초반 은행권 롱플레이가 집중되면서 달러화는 1,135.80원까지 고점을 높였다.

다만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 참가자들은 적극적인 움직임을 나타내지 않고 있다.

A 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유로화 불안에 반응해 장초반 롱플레이가 우선된 것으로 보이지만 1,135원선 위에서는 네고 등에 대한 경계심도 여전할 것"이라면서 "달러화 반등도 강도가 강하지는 못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같은 시각 유로-달러 환율은 전장 뉴욕 시장 대비 0.0033달러 하락한 1.2532달러에 거래됐다.

jwoh@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