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카카오, 포털 새단장 효과 '톡톡'
네이버·카카오, 포털 새단장 효과 '톡톡'
  • 최욱 기자
  • 승인 2017.06.02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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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최욱 기자 = 네이버와 카카오가 PC 포털사이트의 메인 페이지를 개편한 뒤 사용자 편의성 개선 등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와 카카오는 각각 지난 3월과 4월 자사 포털사이트의 PC용 메인화면을 전면 개편했다.

양사 모두 고해상도 모니터 이용자가 증가하는 추세에 따라 PC 화면의 가로 폭 해상도를 넓히고, 콘텐츠의 가독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구체적으로 네이버는 경제·디자인·여행·중국 등 특화 콘텐츠를 보여주는 주제 판을 모바일 네이버

화면처럼 제공하고, 선호하는 주제 판을 모아 보는 설정 기능을 추가했다.

카카오가 운영하는 다음도 첫 화면 상단에 연예·스포츠·영화·자동차·부동산 섹션을 배치하고, 뉴스섹션에 자동추천 인공지능(AI) 기술인 '루빅스'를 적용했다.





개편 시점을 기준으로 각종 지표 변화를 살펴보면 긍정적인 효과가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닐슨코리안클릭에 따르면 네이버의 경우 개편 후 메인 페이지를 통해 주요 섹션으로 이동한 이용자의 총체류시간 비중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

특히 메일과 쪽지의 가독성 향상으로 인해 지난 4월 커뮤니케이션 섹션의 총체류시간 비중은 개편 전인 3월과 비교해 22.3% 증가했다.

총체류시간 비중 확대는 이전보다 특정 섹션에서 이용자들이 활발하게 활동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커뮤니케이션 외에 검색, 뉴스·미디어, 커뮤니티 등 유입 방문자가 많은 주요 섹션의 총체류시간 비중 역시 일제히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다.





다음은 네이버와 달리 메인페이지를 통해 주요 섹션으로 유입되는 방문자 수 비중이 커진 점이 눈길을 끌었다.

다음에서 첫 화면을 통한 유입 방문자 1·2위 섹션은 검색과 커뮤니케이션이다. 두 섹션의 지난 4월 유입 방문자 수 비중은 3월에 비해 각각 2.5%, 3.6% 늘었다.

이 밖에 라이프와 커뮤니티 섹션의 방문자 수 비중도 개편 전보다 각각 6.7%, 1.2%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닐슨코리안클릭은 주요 섹션의 유입 방문자 수 동반 증가 현상은 개별 콘텐츠의 사용자 편의성이 개선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네이버는 개편 이후 주요 섹션에서 이용자 유입이 증가하지 않은 점, 다음은 총체류시간이 오히려 감소한 점이 각각 해결 과제로 지목됐다.

닐슨코리안클릭은 "네이버는 이용자 유입 측면에서 문제를 보완하고, 다음은 유입된 이용자의 콘텐츠 소비 증진 등을 보완해야 한다"며 "향후 모바일과 연계성을 향상시킨다면 개편 효과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wchoi@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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