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환웅 기자 = 기획재정부는 2016년까지 5년간 재정건전화 기조를 지켜나가 GDP 대비 국가채무비율을 30% 이내로 줄이겠다고 밝혔다.

또 우리나라의 올해와 내년 실질성장률 전망치는 각각 3.3%와 4.3%로 유지했다.

재정부는 5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 보고한 '2012~2016년 국가재정운용게획 수립방향'을 통해 국내외 경제여건 악화 및 복지수요 증가 등 재정 위협 요인에도 재정건전화 기조를 견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총수입과 총지출 관리 강화로 균형재정을 회복하고 GDP대비 국가채무비율을 계획기간 안에 30% 이내로 축소하되, 경제활력을 제고하고 민생을 안정시키기 위한 재정의 역할을 적극 수행할 것이라고 재정부는 설명했다.

재정부 관계자는 "균형재정 기조에 따라 국가채무 비율은 내년부터 점진적으로 하락할 것"이라면서도 "경제와 재정여건 등을 감안해 탄력적으로 재정을 운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재정부는 또 올해와 내년 우리나라의 실질성장률 전망치로 각각 3.3%와 4.3%를 제시했다.

재정부의 또 다른 관계자는 "지금 시점에서는 내년 성장률 전망치가 더 중요하다"며 "예산안을 제출할 때 내년 성장률 전망치에 변화를 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재정부는 국내 경제에 대해 "전반적으로 경기가 바닥을 다져가는 모습이지만, 대외 불확실성이 장기간 지속되면서 회복세가 지연되고 있다"며 "내년부터는 세계경제의 회복 흐름에 따라 점차 잠재성장률 수준으로 성장세가 회복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세계경제에 대해서는 "선진국은 유로지역 경기침체가 지속되는 가운데, 미국도 고용개선 지연 등으로 경기회복세가 부진하고 중국 등 신흥국은 수출을 중심으로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재정부는 이어 "내년부터 세계 경제는 완만한 회복 흐름을 보이겠지만, 당분간은 유로존 불안과 선진국 재정긴축 등 하방위험이 상존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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