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시가 총액 기준으로 세계 3위인 디지털 가상화폐 XRP가 올해 상반기에 4,000% 가까이 폭등했다고 CNBC가 21일 보도했다.

XRP는 미국 샌프란시스코 소재 스타트업인 리플이 만든 가상화폐로 지난 2분기 말 0.263달러에 거래됐다.

이는 직전 분기 대비 1,159% 높은 수준으로 연초 대비 상승률은 무려 3,977%로 집계됐다.

XRP는 25개 거래소에서 신규로 취급한 데 힘입어 지난 2분기에 3천만 달러어치 거래됐다.

XRP는 현재 30개 거래소에서 취급하는데 출현한 지 5년밖에 지나지 않았는데도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에 이어 3위 가상화폐로 자리매김했다.

XRP는 비트코인, 이더리움과 달리 이 가상화폐를 만든 회사인 리플이 상당량을 보유한 상태다.

리플의 미겔 바이어스 XRP 시장 담당 헤드는 "지난 5월 XRP 판매 계획을 공개했다"면서 "이는 지난 분기에 관심을 끌어모으는 데 주효했다"고 말했다.

그는 "XRP를 통한 국제 거래 결제에 역량을 쏟아붓고 있다"며 "XRP는 만들어진 목적이 명확한 유일한 디지털 자산"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바이어스 헤드는 "성장을 위해 더 많은 거래소에서 취급되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가장 중요한 것은 실제로 결제할 수 있게 만드는 것으로 이번 분기에 진전이 있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그는 가상화폐 시장의 변동성과 분할에 대한 우려에도 XRP를 포함한 다른 가상화폐들의 장래가 밝다고 진단했다.

바이어스 헤드는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과 일본은행(BOJ) 등이 디지털 화폐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이라면서 우리가 바른길로 가고 있고 관심도 커질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yw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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