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미국 정부의 적자가 하락하는 달러화를 더 끌어내리는 변수가 될 것이란 진단이 나왔다.

투자전문지 배런스는 20일(미국시간) 달러화 약세가 이어진다고 단정할 수 없지만 미국의 적자 등 달러화를 짓누를 변수가 숨어 있다고 전했다.

날리지 리더스 캐피털의 브라이스 카워드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미국 의회 예산처(CBO)가 재정 적자 확대를 예견했다며 달러화 하락세가 멈추지 않을 것으로 분석했다.

그는 미국 정부의 재정 정책과 달러 지수의 상관관계는 매우 높다며 역사적으로 재정 적자가 커질 때 달러화는 하락했다고 강조했다.

CBO는 현재 국내총생산(GDP) 대비 3.4%인 미국 정부의 적자 규모가 10년 후에 5.2%로 늘어날 것으로 관측한 바 있다.

배런스는 주요 경제 매체들이 달러화 약세에 대해 보도하고 있다며 최근 CNBC는 약달러 수혜주를 꼽았고 마켓워치는 미국의 부진한 성장세와 정책 부재, 미국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에 대한 불신 등을 약달러의 원인으로 지목했다고 말했다.

유럽의 가파른 성장세와 유럽중앙은행(ECB)의 긴축 시사 등에 따른 유로화 강세도 달러화를 곤두박질치게 하는 배경으로 묘사됐다며 미국 증시 강세와 함께 약달러가 올해 가장 뜨거운 이슈라고 배런스는 설명했다.

yw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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