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올해 상반기 주택 인허가 실적이 전년보다 감소하며 30만호를 밑돌았다. 착공과 분양승인도 축소했다.

국토교통부는 26일 올해 상반기 주택 인·허가 실적이 29만7천787호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2% 줄었다. 올해 1월에 가장 적었고 6월에 6만호까지 확대했다.





<지역별 인허가 실적(자료: 국토부)>

지역별로는 경기권의 감소율이 가팔랐다. 서울은 작년보다 10.9% 늘었다. 인천도 1만호를 넘기며 50% 이상의 증가율을 보였다. 유형별로 아파트는 20만3천534호, 주택은 9만4천253호로 조사됐다.

국토부는 "5년 평균과 올해를 비교하면 서울은 16.3%, 부산은 59.6% 증가했다"며 "전년 대비 증감률은 작년 하반기 이후 감소세지만 서울, 부산 등을 중심으로 예년보다 높은 수준이다"고 설명했다.

주택 착공 감소는 인허가보다 더 컸다. 상반기 주택 착공 실적은 전국 21만9천523호를 기록했다. 전년보다 26.7%가 줄었다. 5년 평균(24만2천호)보다도 9.5% 낮은 수치다. 수도권이 10만5천676호, 지방이 11만3천847호다.

올해 상반기 분양은 전국에서 14만5천105호가 승인됐다. 전년보다 29.7% 줄었다. 5년 평균치는 16만9천호다.

다만, 서울의 분양은 작년보다 11.5% 늘어 1만6천554호를 나타냈다. 지방은 6만4천호까지 축소하며 작년보다 42.7% 급감했다. 상반기 준공은 24만3천916호를 보였다.

국토부는 "조기 대선 등의 영향으로 분양 일정이 조정되면서 전년보다 큰 폭으로 감소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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