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장순환 기자 = 국내 대형 손해보험사 중 마지막으로 KB손해보험이 자동차보험료 인하에 동참한다.

KB손해보험은 최근 손해율 개선에 따라 자동차보험료를 인하한다고 26일 밝혔다.

자동차보험료 인하율은 개인용 차량이 1.5%로 책임개시일은 오는 8월 21일이고, 업무용 차량의 인하율은 1.6%로 책임개시일은 8월 26일이다.

KB손해보험 관계자는 "이번 보험료 인하는 지난해 시행되었던 경미 사고 수리비 지급기준 신설, 외제차량 렌트비 현실화 등 제도개선에 힘입어 손해율이 감소함에 따라 손익개선 효과 및 앞으로 손해율 개선 추이를 고려해 이루어졌다"고 설명했다.

KB손해보험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올해 상반기 누계 기준으로 77.8%이다. 이는 전년도 상반기 누계 기준에 견줘 약 3.6% 개선된 수준이다. 손해율이란 고객이 낸 보험료 중에서 보험금으로 지급되는 비율로 약 78%를 적정 손해율로 보고 있다.

KB손해보험이 자동차보험료 인하 대열에 합류하면서 국내 자동차보험 시장 점유율 80% 이상을 차지하는 대형 4개사가 모두 보험료를 인하했다.

대형사뿐 아니라 메리츠화재, 한화손해보험, 악사손해보험, 더케이손해보험 등 중소형사도 올해 들어 자동차보험료를 내리면서 손보사들의 자동차 보험시장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의 보험료 인하 의지와 맞물려 손해율이 지속적으로 감소하면서 손보사들이 일제히 보험료 인하에 동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sh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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