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중국 증시가 대형 은행주가 2% 이상 오른 가운데 혼조세를 보였다.

26일 한국시간으로 오전 11시 15분 현재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8.40포인트(0.26%) 오른 3,252.09를 나타냈다.

선전종합지수는 전날보다 4.01포인트(0.22%) 하락한 1,844.58을 기록했다.

양 지수는 장 초반 대형 은행주가 2% 이상 오르면서 강세를 보였으나 이후 선전증시는 상승 동력이 부족해 하락세로 전환됐다.

상하이증시 시가총액 1위 종목인 공상은행은 2.7%가량 올랐고, 농업은행과 중국은행도 2% 이상 상승했다.

초상은행도 1% 이상 상승 중이다.

전날 초상은행이 시장의 기대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하는 등 양호한 실적이 은행주를 견인하고 있다.

초상은행은 올해 2분기 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2%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순이자마진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5% 증가했다.

국유기업들의 상반기 순익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3%가량 늘어나 국유기업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도 지속하고 있다.

중국 은행감독관리위원회(은감회)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은행들의 자산은 6월 말 기준 236조5천억 위안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4% 증가했다. 은행들의 부채는 218조4천억 위안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3% 증가했다.

이날 증권감독관리위원회(증감회)는 기업공개(IPO) 심사를 강화하고, IPO를 일상적인 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또 기업 퇴출 제도를 강화하고, 다양한 형태의 자금이 시장에 진입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인민은행은 1천300억 위안(약 21조5천억 원)의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을 운영했으나 만기 도래한 물량과 같아 유동성 순공급량은 제로에 그쳤다.

인민은행은 이번 주에만 역RP로 2천200억 위안을 순공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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