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위안화가 미 달러화에 2019년 말까지 현 수준보다 5%가량 추가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류 창 캐피털이코노믹스(CE) 중국 담당 이코노미스트는 27일(현지시간) 발표한 보고서에서 "미 달러화가 앞으로 2년간 추가 하락할 것이라는 우리 전망이 맞는다면 위안화 강세 압력은 구축되기 시작했다"고 판단했다.

류 이코노미스트는 2018년 말 달러-위안 전망치를 6.70위안으로, 2019년 말 달러-위안 전망치는 6.40위안으로 제시했다.

또 올해 말 전망치는 6.80위안으로 각각 제시했다.

2017년 말 전망치는 현 수준인 6.74위안보다 위안화가 0.9%가량 절하된 것이지만, 2018년과 2019년 말 전망치는 위안화가 각각 0.6%, 5% 절상된 수준이다.

류 이코노미스트는 올해 위안화의 대 달러화 절상으로 위안화 절하 기대는 크게 완화됐다며 올해 월평균 자본유출액도 작년의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고 말했다.

류 이코노미스트에 따르면 위안화는 지난 5월 이후 미 달러화에 대해 1.8%가량 상승했으며 같은 기간 무역 가중 기준으로 위안화는 안정된 모습을 유지했다.

그는 이러한 추세는 위안화에 대한 펀더멘털 요인보다 글로벌 달러 약세에 주로 기인한다며 이 같은 추세가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류 이코노미스트는 채권퉁 개통으로 외국인들이 역내 채권시장에 투자할 길이 열렸지만, 단기적으로 채권퉁으로 외국인 자금이 크게 늘지는 않으리라고 전망했다.

그는 인민은행이 금융위험을 억제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함에 따라 금융환경은 계속 빡빡한 상황을 유지할 것이라며 다만 추가 금리 인상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류 이코노미스트는 중국 A주와 관련해서는 정부의 개입이 중기적으로 시장에 도움이 되지 않으며, A주의 밸류에이션이 더는 싸지 않다는 점에서 추가 반등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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