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후임자로 시장은 게리 콘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을 반영하고 있다는 진단이 제기됐다.

IG마켓의 크리스 웨스턴 애널리스트는 29일 "시장은 미국 통화정책과 관련해 트럼프 행정부의 비전을 추구할 수 있는 한 사람을 바라보고 있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그는 "콘 위원장은 옐런 의장 임기동안 시행된 수많은 규제도 풀 수 있다"며 "옐런 의장의 지난주 잭슨홀 연설은 작별 인사이자 게리 콘 위원장을 직접 겨냥한 것일 수 있다"고 풀이했다.

웨스턴 애널리스트는 콘 위원장을 '최고의' 비둘기파적 인사로 분류하며 "트럼프 대통령과 콘 위원장의 협력 속에 추진되는 미국의 재정 및 통화정책은 달러 약세론자들의 매도세 종식을 막아서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장기간 부진한 물가와 비둘기파적인 통화정책의 결과 등으로 채권시장은 '불 플래트닝'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더욱 낮아지며 장기 구간의 실질 금리는 더욱 떨어질 것이라는 게 웨스턴 애널리스트의 주장이다.

그는 "연중 최저치로 낮아진 미국 달러 가치도 더욱 하락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옐런 의장의 사임과 함께 게리 콘 위원장의 연준 의장 가능성이 커지면서 시장의 금리인상 기대치도 실제 낮아졌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금리선물시장에서 오는 12월 금리인상 가능성은 37%로 낮아졌고, 오는 2020년까지는 두 차례 총 40b가 인상될 것으로 반영하고 있다. 한 달 전에는 총 53bp 인상을 나타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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