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구본열 기자 = 우리나라의 5년 만기 신용디폴트스와프(CDS) 프리미엄이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상승했다.

우리나라 5년 만기 CDS 프리미엄은 29일 전일 대비 3.72bp 오른 62.49bp를 기록했다.

CDS 프리미엄은 지난 24일(62.29bp) 이후 3거래일 만에 다시 60bp대로 진입했다.

북한이 이날 오전 중거리급 이상으로 추정되는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면서 지정학적 우려가 커졌다.

특히 이번에 발사된 탄도미사일이 처음으로 일본 상공을 통과하면서 시장이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일본은 아베 신조 총리가 이번 도발을 '폭거'라고 지칭하는 등 강한 비판을 내놓고 있다.

시장에서는 북한이 괌을 타격할 수 있다는 능력을 과시하려 이번 도발을 감행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미사일이 일본 상공 위를 지나갔고 주민 대피령이 나오기도 하면서 시장 반응이 크다"며 "달러-엔 환율이 하락하는 등 안전자산 선호 분위기가 두드러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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