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현우 기자 = 국채선물이 북한 관련 지정학적 위험이 고조됨에 따라 장 초반 하락세를 보였다. 미국 금리 상승도 약세 요인으로 작용했다.

4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국채선물(KTBF)은 오전 9시 16분 전일보다 11틱 하락한 109.18에 거래됐다. 외국인이 1천752계약을 순매도했지만, 증권이 3천325계약 순매수했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전일보다 35틱 내린 123.85를 나타냈다. 외국인이 855계약을 샀고 증권이 1천954계약을 팔았다

전 거래일 미 금리는 제조업 지표 호조에 올랐다. 10년물 금리는 4.87bp 오른 2.1674%, 2년물 금리는 1.65bp 상승한 1.3460%를 나타냈다.

미 공급관리협회(ISM)는 8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전월 56.3에서 58.8로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2011년 4월 이후 최고치이며 WSJ 조사치인 56.2를 웃도는 결과다.

선물사의 한 중개인은 "북한 핵실험에 지정학적 위험이 커진 데다 지난 주말 미국 금리도 약세 압력을 가하고 있다"며 "외인은 3년 국채선물을 매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 딜러는 "북한의 지정학적 위험이 상당 기간 높은 수준으로 유지될 것으로 본다"며 "이에 따른 외인 동향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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