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구본열 기자 = 우리나라의 5년 만기 신용디폴트스와프(CDS) 프리미엄이 북한의 6차 핵실험 여파로 상승했다.

4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우리나라 5년 만기 CDS 프리미엄은 전 거래일 대비 3.26bp 오른 63.70bp를 기록했다.

CDS 프리미엄은 지난 29일 이후 4거래일 만에 상승했다.

북한이 전일 6차 핵실험을 감행한 뒤 대륙간탄도로켓(ICBM) 장착용 수소탄 시험에서 완전히 성공했다고 발표하면서 그동안 완화됐던 지정학적 우려가 다시 고개를 들었다.

아울러 우리 정부는 물론 미국 등 주변국들이 북한의 핵실험을 강력히 비난한 데다 군사적 대응 이야기까지 나오면서 긴장은 고조되고 있다.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부 장관은 북한의 핵실험과 관련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각각의 군사옵션을 일일이 보고받기를 원했다"며 "미국, 미국의 영토, 동맹국들에 대한 어떤 위협도 엄청난 군사적 대응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이번 도발 자체가 미사일 발사 등 보다 강력한 핵실험이다 보니 시장은 민감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다"며 "레드라인에 대한 언급이 나오기도 해 시장의 긴장은 당분간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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