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싱가포르개발은행(DBS)은 북한의 6차 핵실험 여파에 따른 원화 가치 및 코스피의 조정은 3% 정도로 제한될 것으로 내다봤다.

DBS의 마 티에잉 이코노미스트는 4일 연합인포맥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과거 북한의 핵실험시 경험에 근거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핵실험에 따른 파장은 주로 금융시장에서 발생할 것이라면서 "실물경제로의 파급 효과는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했다.

마 이코노미스트는 다만 "지정학적 긴장이 지속하면 소비자와 기업의 신뢰를 하락시키고 외국인들의 한국 방문을 막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이런 시나리오 하에서는 한국은행도 완화적(accommodative) 통화정책 기조를 유지하고 금리를 장기간 낮게 유지하는 데 수긍하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현재 시점에서는 지정학적 긴장이 단기에 그칠지 오래갈지를 말하기 어렵다"면서 "투자자들은 앞으로 미국 정부와 유엔의 반응을 면밀히 지켜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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