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4일 아시아증시에서 도쿄증시는 북한이 6차 핵실험을 강행한 여파로 하락했고 대만증시는 북한발 지정학적 우려로 하락했다.

중국증시는 북한의 핵실험 도발에도 상승했고 홍콩증시는 하락 마감했다.



◆일본 = 도쿄증시는 북한이 6차 핵실험을 강행한 여파로 하락했다.

닛케이225지수는 전장 대비 183.22포인트(0.93%) 밀린 19,508.25에 장을 마쳤다.

토픽스지수는 16.04포인트(0.99%) 낮은 1,603.55에 거래를 마감했다.

두 지수는 하락 출발한 뒤 내리막을 이어갔다.

전날 북한이 실시한 핵실험으로 지정학적 긴장감이 고조되면서 위험자산 회피 움직임이 확산한 영향을 받았다.

미국은 북한의 핵실험 소식에 전방위적인 압박을 예고했다.

제임스 매티스 국방부 장관은 유사시 압도적인 규모의 군사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경고했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을 불량국가로 지칭하며 북한과 거래하는 국가와 무역을 중단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안전 통화인 엔화가 상승한 것도 증시를 짓눌렀다.

도쿄증시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전장 대비 0.45엔(0.41%) 떨어진 109.78엔을 기록했다.

달러-엔 환율 하락은 엔화가 달러화에 강세란 의미로 일본 수출 기업의 수익성에 부정적인 증시 약세 재료다.

IG그룹의 크리스 웨스턴 수석 시장 전략가는 "북한이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처음으로 핵실험을 했다"며 "시장은 지정학적 긴장감이 고조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코어퍼시픽야마이치의 캐스터 팽 리서치 헤드는 "사실상 미국이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어 보인다"면서 "어떤 일이 벌어질지 예측하기 어려워 당분간 시장이 요동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개별 종목별로는 소프트뱅크가 2.02% 내렸고 스미토모미쓰이파이낸셜과 패스트리테일링은 각각 1.09%와 0.12% 하락했다.



◆대만 = 대만증시는 북한발 지정학적 우려로 하락했다.

대만 가권지수는 전장보다 24.95포인트(0.24%) 내린 10,569.87에 장을 마쳤다.

하락 개장한 가권지수는 장 중반 잠시 오름세를 보이기도 했으나 대체적으로 부진한 흐름을 이어갔다.

가권지수는 4거래일 만에 하락 마감했다.

전날 북한의 6차 핵실험 여파가 투자심리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종목별로 보면 시가총액 1위 TSMC는 0.46% 상승했고, 2위 훙하이정밀은 0.85% 하락했다.

라간정밀은 0.43% 밀렸고, 케세이금융지주는 0.61% 내렸다.



◆중국 = 중국증시는 북한의 핵실험 도발에도 상승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12.46포인트(0.37%) 오른 3,379.58에 거래를 마쳤다.

거래량은 2억6천700만수(手:거래단위), 거래규모는 2천963억위안으로 감소했다.

선전종합지수는 11.77포인트(0.6%) 오른 1,968.12에 마감했다.

거래량은 2억5천400만수, 거래규모는 3천501억위안으로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중국 증시 투자자들이 북한의 핵 위협의 영향을 평가절하했다고 설명했다.

북한은 지난 3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에 탑재 가능한 수소폭탄 실험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후구퉁과 선구퉁을 통한 해외 자금이 유입세도 증시를 지지했다.

지난 주(8월 28일~9월 1일) 순유입금액은 154억위안(약 2조6천억원)으로 선강퉁 개통 뒤 후구퉁과 선구퉁을 통해 들어온 주간 단위 순유입 규모 가운데 사상 최대다.

신화에너지(601088.SH)는 6.07% 올랐고,신비정보(002230.SZ)는 0.09%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여행, 전자설비 등이 올랐고, 수상운수, 시멘트 등은 떨어졌다.



◆홍콩 = 홍콩증시의 항셍지수는 212.90포인트(0.76%) 하락한 27,740.26에 거래를

마쳤고, 항셍H지수는 102.88포인트(0.91%) 하락한 11,182.67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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