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전소영 기자 = 국고채 금리가 보합권에서 움직였다. 거래량이 매우 적은 가운데 외국인 매매동향에 연동됐다.

5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0.1bp 내린 1.777%, 10년물은 0.5bp 상승한 2.309%에 거래됐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 거래일보다 3틱 상승한 109.22에 거래됐다. 은행은 2천 계약을 순매수했고 증권은 710계약을 팔았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1틱 내린 123.86을 나타냈다. 외국인은 1천660계약을 순매도했고 증권은 1천394계약을 사들였다.

◇ 오후 전망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지준일을 앞둔 데다 미국 금융시장도 휴장하면서 방향성이 제한된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한 증권사 채권 딜러는 "미국 장이 열리지 않았기 때문에 방향성을 찾기는 힘들다"며 "외국인이 10년 국채선물을 순매도하는 영향으로 10년 선물이 밀리면서 커브가 서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 밤 미국 장을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며,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도 대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다른 증권사 채권 딜러는 "외국인의 10년 국채선물 매도와 정부의 초장기물 수요조사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듯하다"며 "북한 리스크가 이어지는 동안 상하방 변동성은 계속 열어놔야 한다"고 말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국고 3년 지표물인 17-2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대비 0.7bp 내린 1.771%에 시작했다.

국고 10년 지표물 17-3호는 0.3bp 낮은 2.300%에 출발했다.

미국 금융시장은 노동절로 휴장했다. 유럽 주요국 금리는 북한 리스크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로 대부분 하락했다.

국채선물은 상승 출발했다. 글로벌 금리 하락 등의 영향을 받았다.

이후 국채선물은 외국인 매매동향에 큰 영향을 받았다. 이들이 10년 국채선물을 순매도하자, 10년 선물은 전일 대비 마이너스로 전환됐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48계약 순매수했고, 10년 국채선물은 1천660계약가량 순매도하고 있다.

KTB는 약 2만2천 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947계약 줄었다. LKTB는 1만5천 계약가량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16계약 늘었다.

syje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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