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윤시윤 기자 = 달러-원 환율이 1,120원대 중반에서 무거운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14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오전 11시30분 현재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2.10원 내린 1,126.20원에 거래됐다.

달러화는 장초반 1,127원대에서 움직이다 장중 저점을 1,125원대로 낮춘 후 줄곧 하락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미국 금리인상에 대비한 포지션플레이보다 역내 수급에 따른 흐름이 나타나면서 달러화는 하방경직성을 보이고 있다.

◇오후 전망

외환딜러들은 달러화가 1,123.00~1,128.00원에서 등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딜러들은 미국 6월 금리인상 전망에 따른 관망 분위기가 짙고, 실수요 중심으로 거래가 이뤄지고 있으나 장막판에 조금씩 포지션플레이가 나타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A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FOMC를 앞두고 특별히 포지션 플레이가 나오지 않고 있다"며 "수급 중심으로 거래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달러화가 오르면 수출업체 네고물량이 나올 것으로 예상돼 움직임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B은행의 다른 외환딜러는 "FOMC가 금리를 인상할 것이므로 막판에 조금 오를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하단이 탄탄하게 지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장중 동향

달러화는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환율을 반영해 전일 대비 1.80원 내린 1,126.50원에 출발했다.

장초반 달러화는 1,127원선에서 눈치보기를 이어갔으나 차츰 1,125원대까지 하락폭을 키웠다.

미국 FOMC 정례회의의 금리인상을 앞두고 포지션플레이가 줄어든데다 수급 중심의 흐름이 나타나면서 달러화가 하락했다.

달러화가 1,125원대로 내린 후에는 저점 결제수요가 유입됐다.

미국 금리인상을 앞두고 환율이 하락하면서 수입업체들은 미리 결제수요를 처리하는 분위기다.

전반적으로 거래량이 많지 않아 수급이 유입될 때마다 달러화 하락폭이 제한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장 대비 0.06엔 내린 109.99엔에, 유로-달러 환율은 0.0005달러 오른 1.1214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23.86원을 나타내고 있다. 위안-원 환율은 165.87원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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