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장순환 기자 = 9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 이상 상승곡선을 이어 갈 것으로 예상됐다.

연합인포맥스가 26일 금융기관 7곳을 상대로 설문 조사한 결과 이달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2.19% 상승할 것으로 예상됐다. 전월대비로는 0.20% 증가한 수준이다.

유진투자증권이 2.30%로 가장 높게 제시했고 NH투자증권, 신한금융지주, 대신증권, 하이투자증권은 2.00%를 예상했다.

소비자물가 전월 대비 전망치는 0.30%에서 0.10%까지 분포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9월부터 4개월 연속 1%대를 보인 이후 올해 1월 2.0%대로 뛰어올랐다. 3월 소비자물가는 2.2% 상승하며 지난 2012년 6월 2.2% 이후 4년 9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고 지난 8월에는 2.60% 상승세가 더욱 높아졌다.

전문가들은 추석 등 계절적 영향으로 농수산물 중심의 물가 상승세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안기태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추석연휴를 앞둔 계절적 수요를 감안하면 9월 소비자물가 상승을 예상한다"며 "소비자물가에 1개월 선행하는 수입물가 상승률이 전년대비 9%였음을 감안하면 국내 CPI 상승률은 2% 대 유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임혜윤 대신증권 연구원도 "농수산물 가격 급등세가 안정되면서 증가율은 둔화될 것"이라며" "추석 전 신선식품 상승이 예상되고 에너지물가도 하락압력이 높지 않을 것으로 보여 상승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상재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9월 소비자물가는 전월대비 높은 상승세를 지속할 전망"이라며 "가을장마와 추석 특수 때문인 농축수산물가격 상승과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공업제품 가격상승 압력이 지속되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물가상승요인이 대부분 일시적임을 고려하면 4분기에도 물가 상승세가 확대될 여지는 크지 않다고 덧붙였다.

sh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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