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현우 기자 = 8월 광공업생산이 반도체와 자동차 생산이 늘어남에 따라 완만한 증가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됐다.

연합인포맥스가 26일 8월 산업활동동향 발표를 앞두고 총 8개 국내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8월 광공업생산은 전년 동월 대비 1.48% 증가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됐다.

기저효과 영향으로 전월 대비로는 0.31% 줄어들 것으로 집계됐다.







<최근 광공업생산 발표치와 전망치 비교(화면번호 8852)>

광공업생산은 올해 들어 등락을 거듭했다. 1월 전월 대비 2.8% 증가했던 광공업생산은 2월 3.34% 감소로 전환됐다. 3월에는 1.27% 증가를 나타냈다가 4월 2.15% 감소로 다시 돌아섰다.

5월 들어서는 변동 폭이 작아졌다. 5월에 0.28% 증가했다가 6월에 0.46% 감소했다. 7월에는 1.93% 늘며 변동 폭을 키웠다.

조사대상 기관 중에서는 JP모건이 지난해 같은달 대비 3.10%로 가장 높은 증가율을 제시했고, 하이투자증권이 3.00%로 뒤를 이었다.

하나금융투자는 1.15%를 전망했고, 신한지주와 NH투자증권은 각각 0.80%로 가장 낮은 증가율을 예상했다.

전문가들은 반도체와 자동차 생산 증가에 따라 광공업생산 지표가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임지원 JP모건 이코노미스트는 "산업생산 증가는 반도체와 자동차가 이끌었을 것"이라며 "지난해 파업에 따른 기저효과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수출 호조가 지속하며 IT와 자동차 생산 증가 등에 힘입어 광공업생산도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권아민 동부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전월 높았던 기저효과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며 "최근 제조업 출하 둔화, 재고 증가 흐름을 고려하면 생산 측 개선 모멘텀이 강하게 반등하긴 어렵다"며 "다만 글로벌 수요개선, 수출 호조 흐름을 고려하면 완만한 개선 흐름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hwroh@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