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이종혁 특파원 = 지난 8월 펜딩(에스크로 오픈) 주택판매는 공급 부족과 최근 허리케인 탓에 예상 밖으로 많이 감소했다.

27일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8월 펜딩 주택판매지수가 전월 대비 2.6% 하락한 106.3을 나타냈다고 발표했다. 이는 1년여래 최저치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조사치는 0.5% 하락이었다.

8월 펜딩 주택판매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 낮은 수준을 보였다.

NAR의 로렌스 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매물로 나온 주택 숫자가 제한적인 데다 가격까지 오르면서 주택시장에 부담을 계속 주고 있다고 진단했다.

윤 이코노미스트는 "수요가 미 전역에서 공급을 계속 압도하고 있고, 연초부터 많은 구매 희망자들이 대기하고 있다"며 "하지만 다른 사람들은 구매하려는 주택을 찾는 것을 연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 8월 몰아친 허리케인 '하비'는 남부에서 기존 주택 계약을 지연했다며 9월초 플로리다를 강타한 '어마'는 미 남부 주택시장에서 주택판매를 더 둔화하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펜딩 주택판매 결과는 한 달 혹은 두 달 안에 기존 주택판매 결과에 반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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