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통 "50대 50으로 하되, 이탈리아에 프랑스 지분 중 1% 조건부 임대 합의"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프랑스와 이탈리아가 경영 주도권을 놓고 치열한 기 싸움을 벌여온 STX 프랑스 조선소 매각 건이 극적으로 타결됐다고 AFP통신이 프랑스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27일 밤(한국시각) 보도했다.

이 소식통이 AFP에 전한 바로는 이탈리아 국영 조선사 핀칸티에리가 프랑스 서부 해안의 생 나제르에 위치한 이 조선소 지분 50%를 인수하기로 합의가 이뤄졌다.

극적으로 이뤄진 합의에는 프랑스 측이 나머지 50% 지분을 갖되, 이 가운데 1%를 이탈리아 측에 조건부로 넘기는 내용이 포함됐다고 이 소식통은 전했다. 그 조건은 1% 지분을 12년간 이탈리아 측에 빌려주지만, 합의한 약속을 이행하지 않으면 회수한다는 내용이라고 이 소식통은 귀뜀했다.

핀칸티에리는 한국 모기업이 파산한 STX 프랑스 조선소 지분의 3분의 2를 지난 5월 7천950만 유로(약 1천억 원)에 인수키로 당시의 프랑수아 올랑드 정부와 합의했으나, 이후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취임하면서 입장을 번복해 50대 50의 균등 지분을 요구하는 바람에 협상이 결렬돼왔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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