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북한이 지난 7월과 8월 중국에서 수입한 곡물량이 작년보다 크게 늘었다고 27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중국 해관총서 집계에 따르면 지난 7~8월 중국이 북한에 수출한 옥수수는 3만4천964t으로 전년 동기보다 무려 100% 증가했다.

옥수수 수출 역시 79% 급증한 1만7천875t을 기록했고 밀 수출량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배나 증가한 8천383t을 기록했다.

앞서 UN은 북한에 대한 강력한 제재를 발표하며 북한이 해외로 해산물과 철 등을 수출하는 것을 금지했지만, 북한으로 곡물 등 식료품을 수출하는 데는 제재가 없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에 대해 글로벌 제재에도 북한과 중국 사이의 관계가 여전히 탄성력 있는 모습을 보인다고 지적했다.

재팬포럼포스트레직스터디스의 그랜트 뉴스햄 선임 연구원은 "중국은 큰 압력을 받지 않는 한, 북한과의 무역을 끊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보여주는 지표"라면서 "그들에게 심각한 하방 위험이 있지 않은 한 무역을 지속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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