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김혜림 통신원 =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이 올해 안까지 세제개편안 의회 통과가 가장 중요한 의제이며, 트럼프 행정부가 세제개편안 확장을 위해 의회와 협력 중이라고 20일 밝혔다.

트럼프 행정부는 원래 다음 달 28일부터 시작되는 5주간의 휴회 전까지 세제개편안 통과를 목표로 했지만, 이날 므누신 장관은 구체적인 일정표를 제시하지 않았다.

므누신 장관은 "올해 안에 세제개편안이 통과되리라고 100% 확신한다"며, "30년 동안 대규모 세제개혁이 없었기 때문이 이번이 아주 좋은 기회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세제개편안이 트럼프 행정부의 1순위 정책으로 관련 부처가 매일 회의를 한다"라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세제개편, 규제 완화, 인프라 투자를 3대 경제 정책으로 제시해 왔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정책은 트럼프 대선팀과 러시아 간의 유착 의혹 조사 및 공화당 일부와 민주당의 반대로 지체되고 있다.

한편, 므누신 장관은 9월까지 충분한 현금을 보유하고 있지만, 미국 의회가 8월 휴회 전에 부채한도를 상향해야 한다고 20일 촉구했다.

므누신 장관은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는 9월 초까지 운용한 예산이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일부 납세자들이 세제개편안 통과에 기대를 하고 올해 말까지 세금 납부를 미루고 있지만 우려되는 상황은 아니라고 진단했다.

미국 정부는 지난 3월 중순 부채한도에 도달해 임시 예산안으로 운용하다가 5월에야 미 의회가 2017년 회계연도 본 예산안에 합의하면서 셧다운(정부 일부 폐쇄) 위기를 벗어났었다.

트럼프 행정부는 오바마 행정부와는 달리 예산안 운용 상황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를 제공하지 않는다.

hailey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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