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OE(Chairman of Everything)는 '모든 것의 회장'이라는 뜻으로 시진핑(習近平) 중국 주석의 막강한 권한을 표현하는 말이다.

호주의 중국 학자인 제레미 바르메는 집단 지도 체제로 이동한 것처럼 보였던 중국이 시진핑 집권기에 들어와서 다시 권력을 집중화했다며 이 표현을 사용했다.

우선 시진핑 주석은 집권 1기 시작부터 공산당 총서기, 국가주석·당 중앙군사위 주석자리를 모두 물려받았다.

장쩌민(江澤民), 후진타오(胡錦濤) 전 국가 주석이 군사위 주석을 집권 시작 몇 년후 물려받았던 것에 비하면 순조로운 출발이었다.

시 주석은 이 밖에 자신이 설립한 중앙국가안전위원회의 주석이자, 중앙군민융합발전위원회 주석이기도 하다.

또 중앙전면개혁심화영도소조, 중앙재경영도소조 조장 등의 직함을 갖고 있다

시 주석으로의 권력 집중은 '핵심'이라는 호칭도 부활시켰다.

시진핑 주석은 2016년 10월 18기 6중전회에서 핵심 지위를 부여 받았다. 이는 후진타오 전 주석 이상의 권력 집중을 의미한다.

주드 블란쳇 콘퍼런스보드 연구원은 "시 주석은 분명히 총비서라는 직함이 정책 주도권을 확보하기에 충분하지 않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며 "권위적으로 들리는 새로운 직함들은 합법성의 수준을 나타낸다"고 말했다.(국제경제부 한종화 기자)

(서울=연합인포맥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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