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국제유가는 1분기에 배럴당 59달러를 기록하며 지난해 말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올해 말까지 감산을 지속할 계획인 가운데 수급이 유가를 좌우할 것으로 평가됐다.

2일 연합인포맥스의 컨센서스 종합(화면번호 8852)에 따르면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1분기에 배럴당 59.05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12월 말 기준으로 2월물 WTI 가격은 60.42달러로 1분기에 이 수준을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다.

캐피털이코노믹스는 유가가 56.50달러를 기록할 것이라며 가장 낮은 전망치를 제시했다.

삼성증권도 57달러로 상대적으로 낮게 잡았다. 다만, 올해 유가 레인지를 50~70달러로 추산하면서 상승 분위기가 이어질 것으로 예측했다.

산유국의 감산과 견조한 수요가 유가를 떠받칠 것이라고 삼성증권은 분석했다.

가장 높은 전망치를 제시한 기관은 프레스티지 이코노믹스로 유가가 62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관측했다. ABN암로가 61달러로 뒤를 이었다.

유가 전망이 60달러를 기준으로 크게 벗어나지 않는 모습이다.

세계 경기 회복에 따른 원유 수요 증가가 유가 상승의 원동력이 될 것으로 점쳐졌지만 미국의 증산이 상승세에 제동을 걸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았다.

수급이 유가의 핵심 변수로 지목된 가운데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변동성 확대 요인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프레스티지 이코노믹스는 원유 재고에 촉각을 곤두세워야 한다며 산유국이 재고 조정으로 유가를 움직이려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연합인포맥스 폴에 참여한 10개 기관 전문가들은 WTI 가격이 2분기에 60.70달러를 기록한 뒤 3분기에 61.15달러로 소폭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WTI 가격은 4분기에 60.60달러로 상승한 이후 2019년과 2020년에 각각 64.14달러와 64.88달러로 오르막을 걸을 것으로 추정됐다.

한편, 브렌트유와 두바이유 가격도 서서히 상승하는 움직임을 이어갈 것으로 점쳐졌다.

12개 기관이 참여한 폴에서 브렌트유 가격은 배럴당 62달러를 웃돌 것으로 관측했다.

전문가들은 브렌트유가 1분기에 62.61달러를 기록하고 4분기 말에 65.22달러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했다.

브렌트유는 2019년과 2020년에 각각 67.82달러와 68.25달러로 오르며 70달러에 다가설 것으로 전망됐다.

2개 기관이 참여한 폴에서 전문가들은 두바이유가 올해 말 배럴당 57.65달러를 기록하고 내년 말에 58달러, 2020년 말 64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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