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무디스애널리틱스는 한국은행이 2월 금융통화위원회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연 1.50%로 동결할 것으로 전망했다.

비스나 콩 무디스애널리틱스 이코노미스트는 17일 연합인포맥스와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한은이 관망하는 태도를 고수하며 2월에도 금리를 동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인플레이션 압력이 거의 없다면서 최저 임금이 대폭 오르고 정부가 지출을 늘려 소비자 물가가 예상보다 빠르게 오를 수 있지만 기본 시나리오는 물가 상승세가 약한 상태를 이어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콩 이코노미스트는 한은이 여전히 긴축 성향을 갖고 있다며 계속되는 저금리가 금융 안정성을 해칠 수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한은이 최근 나타난 글로벌 증시 조정을 고려해 정책을 결정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국내외 단기 경제 전망이 밝은 까닭이라고 그는 진단했다.

이어 콩 이코노미스트는 한은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를 고려해 예상과 달리 선제적으로 금리를 올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연준의 금리 인상 속도가 빨라지면 자본 유출과 환율에 대한 우려가 커져 한은이 시장 안정화를 위한 조치를 하게 될 것이라고 그는 분석했다.

콩 이코노미스트는 한반도의 긴장 완화로 투자 심리가 개선될 수 있다며 외국인들의 자금 흐름과 금리, 환율, 리스크 산정에 영향을 줄 것으로 평가했다.

그는 금융 시장 전반에 미칠 파장은 크지 않다면서 여전히 북한에 대한 우려가 남아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yw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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