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인포맥스 폴은 1.2%

"1월 한파로 농산물 가격 뛰어"



(세종=연합인포맥스) 김대도 기자 = 2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대 중반 부근으로 올랐다.

통계청이 6일 발표한 2월 소비자물가는 작년 같은 달보다 1.4% 상승했다. 한 달 전보다는 0.8% 올랐다.

연합인포맥스가 금융기관 7곳을 상대로 설문 조사한 결과인 전년동기대비 1.20% 상승, 전월 대비 0.44% 상승을 웃돌았다.

올해 1월의 젼년 대비 1.0%에 비교해서는 올랐다. 한파에 따른 채소류 가격 상승 영향을 받았다.

소비자물가는 작년에 대체로 2% 부근에서 움직이다가 10월∼12월 1.8%, 1.3%, 1.5%로 상승률이 둔화했다.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는 전년 동월 대비 1.2% 올랐고, 지난 1월과 비교해서는 0.4% 상승했다.

지난해 근원물가는 연간 1.5%였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근원물가인 식료품 및 에너지를 제외한 지수는 작년 2월보다 1.3% 상승했고, 전월 대비로는 0.4% 올랐다.







체감지표인 생활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1.4%, 올해 1월에 견줘서는 1.0% 각각 상승했다.

신선식품 지수는 전년 같은 달 대비 4.3%, 전월보다 8.5% 뛰었다.

품목별로 상품은 작년 2월 대비 1.1% 상승했고, 전월 대비로는 1.2% 올랐다.

농·축·수산물은 전년 같은 달 대비 3.5% 뛰었다.

축산물 가격이 하락했지만, 수산물 가격 강세와 채소류 가격 상승으로 전월 -0.6%에서 3.5% 오름세로 전환했다.

이중 농산물이 7.4% 많이 올랐다. 축산물은 4.1% 하락했다.

공업제품은 0.8% 상승했다. 그중 석유류는 전월 4.5%에서 4.0%로 상승세가 둔화했다.

석유류는 전체 물가상승률에 0.18%포인트(p) 기여했다.

전기ㆍ수도ㆍ가스는 전년동월 대비 1.5% 하락했다.

상품이 아닌 서비스는 지난해 같은 달 대비 1.7%, 전월 대비 0.4%씩 올랐다. 2월 물가 상승률에 기여한 부분은 0.95%p에 달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집세는 1.1%, 공공서비스는 0.5%, 개인서비스는 2.4% 각각 상승했다.

개인서비스는 외식은 전월 수준을 유지(2.8%)했지만, 설 연휴로 여행비가 올라 상승 폭이 확대(2.0→2.4%)했다.

정부는 일부 품목 가격 강세에도 석유류 가격 상승세 둔화, 축산물 가격 안정 등으로 물가 안정세는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채소류의 수급 및 가격안정대책을 추진하고, 개인서비스 물가 안정을 위해 소비자단체와 연계한 물가 감시 강화 등을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일자리 안정자금 등 소상공인 지원대책 이행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김밥·치킨 등 프랜차이즈 업체의 가격 인상 요인을 분석하겠다"고 말했다.

dd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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