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현우 기자 = 전문가들은 2월 광공업생산이 감소세를 나타냈을 것으로 예상했다.

연합인포맥스가 26일 지난달 산업활동동향 발표를 앞두고 총 6개 국내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광공업생산은 전월대비 0.32% 줄었을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지난 1월 1.0% 증가를 밑도는 결과다.

이들은 광공업생산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도 0.15% 감소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조사대상 기관 중에서는 신한지주가 1.50%로 전월대비 가장 높은 증가율을 제시했고, 교보증권이 1.20%로 뒤를 이었다. NH투자증권과 유진투자증권은 각각 0.50%와 0.80% 줄었을 것으로 예상했다.

가장 낮은 전망치를 제시한 곳은 하나금융투자로, 광공업생산이 전월보다 1.80% 축소될 것으로 예상했다. 하이투자증권은 1.50% 감소를 전망했다.

설 연휴 관련 조업일수 감소에다 완성차 업체의 생산 부진이 광공업 지표에 영향을 줬을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안기태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설 연휴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로 2월 광공업생산 지표가 부진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미 2월 수출, 고용 지표가 부진했다는 것을 확인했으므로 크게 의미 있다고 판단하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GM 사태 등으로 인한 자동차업종 생산 부진 및 IT 업종의 재고조정과 설 연휴 관련 조업일수 감소 등에 영향을 받아 광공업 생산증가율이 전월대비 하락할 것이다"고 예상했다.

일부에서는 반도체 등 IT 부문 생산 확대에 힘입어 광공업생산이 증가세를 지속했을 것이란 전망도 제기됐다.

이한 신한지주 연구원은 "2월 광공업생산은 자동차생산 감소 등에도 불구, 반도체 등 IT 부문 생산 증가로 전년 대비 및 전월대비 모두 증가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다만, 설 연휴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로 전년 같은 달보다 증가 폭은 2% 내외로 둔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최근 광공업생산 전망치와 발표치, 출처:인포맥스(화면번호:8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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