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진우 기자 = 법무법인 광장이 SK-SK마리타임 등 대규모 합병의 건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김앤장 법률사무소를 제치고 리그테이블 선두에 올랐다.

연합인포맥스가 2일 발표한 '2018년 1분기 자본시장 리그테이블'의 완료기준(Completed) 법률자문 실적에서 6조5천109억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이는 대금지급이 완료된 100억원 이상의 거래를 집계한 것으로, 공동 자문이면 거래금액을 자문사 수로 나눴다.

광장이 선두에 올라선 건 SK가 SK마리타임 합병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는 데 도움을 줬기 때문이다. 이 거래는 4조765억원으로 광장 전체 실적의 60%에 달한다.

아울러 LS그룹이 LS오토모티브 지분(7천500억원)과 LS엠트론 동박사업부(3천억원)를 매각하는 데도 일조했다. 두 건의 거래액은 1조원이 넘는다.

'만년 1등' 김앤장은 4조8천902억원으로 2위에 그쳤다.

김앤장은 광장의 맞수로서 KKR이 LS오토모티브 지분, LS엠트론 동박사업부를 인수하는 데 참여해 실적을 챙겼다.

베어링PEA가 한라시멘트(3천650억원)를 매각하는 것도 김앤장의 손을 거쳤다.

3위는 율촌(1조8천794억원)이다.

율촌은 '인수자문 최강자'답게 대부분의 실적을 인수자 측에서 거뒀다.

아세아시멘트의 한라시멘트 인수에 도움을 준 것이 대표적이다. 신세계의 까사미아(1천800억원) 인수도 율촌의 역할이 컸다. 대유그룹의 동부대우전자(1천200억원) 인수에도 율촌이 참여했다.

율촌과 2천억원 차이로 세종(1조6천84억원)은 4위를 차지했다.

'부동산 딜'의 최강자답게 세종은 더케이트윈타워(7천132억원)으로 실적을 냈다. SK의 SK엔카(2천50억원) 매각도 세종의 손을 거쳤다.

5위는 태평양으로 1조1천428억원의 실적을 냈다.

태평양은 올해 최대 규모의 부동산 거래인 더케이트윈타워에서 세종의 상대방으로서 활약했다. 아울러 이래cs의 이래오토모티브(1천490억원) 매각에도 관여했다.

그 뒤를 지평(2천106억원)과 KL파트너스(1천937억원), 화우(1천887억원), KCL(1천341억원)이 이었다.

대금이 완납되지 않은 발표기준(Announced)으로는 현대모비스 모듈/AS부품 사업 합병(9조2천714억원)을 책임진 김앤장(11조3천943억원)이 1위였다.

세종(2조9천321억원)은 1조3천100억원에 달하는 CJ헬스케어 거래에 참여해 2위에 올랐다. 3위는 9천578억원의 실적을 거둔 광장이다.

경영권 이전으로 대상을 좁히면 김앤장 1조877억원으로 1위였다. 율촌(9천369억원)과 세종(7천76억원)은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대금이 완납되지 않은 발표기준으로는 세종이 2조원으로 1위, 김앤장(1조6천929억원)이 그 뒤를 이어 2위에 올랐다.

100억원 이상의 합병과 분할, 경영권이 포함되지 않은 지분양수도, 부동산 거래 등이 포함된 경영권 이전 제외 완료 자문순위에서는 광장이 6조4천119억원의 실적으로 1위였다. 광장은 주로 합병과 소수 지분 투자에 집중한 셈이다. 발표기준으로는 9조7천15억원의 실적을 낸 김앤장이 최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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