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현우 기자 = 전문가들은 3월 광공업생산이 전월보다 소폭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연합인포맥스가 25일 지난달 산업활동동향 발표를 앞두고 총 7개 국내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광공업생산은 전월대비 0.31% 늘었을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월 증가 폭(1.1%)에는 미치지 못하는 결과다.

이들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광공업생산이 0.84% 감소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조사대상 기관 중에서는 유진투자증권이 1.50%로 전월대비 가장 높은 증가율을 제시했고, 대신증권과 교보증권이 각각 1.30%와 0.90%로 뒤를 이었다.

NH투자증권과 리딩투자증권은 각각 0.30%와 0.10%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가장 낮은 전망치를 제시한 곳은 하나금융투자로, 2.00%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수출 호조에 광공업생산이 완만한 증가세를 이어갔을 것으로 내다봤다.

임혜윤 대신증권 연구원은 "전월대비로는 반도체 생산 호조와 제조업 경기 안정 및 조업일수 증가가 생산증가에 기여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다만 일부 업종에서는 생산이 감소해 전체 광공업생산 규모를 줄였을 것으로 예상됐다.

박상현 리딩투자증권 연구원은 "업종별로 보면 반도체 및 석유화학 업종의 생산이 양호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하지만 GM 사태 등으로 자동차 업종의 생산은 다소 부진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산업별 차별화 흐름이 향후에도 이어질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김두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향후 완만한 국내 수출 개선으로 수출 출하 증가가 예상되는 부문은 긍정적이나, 내수 출하 부진과 함께 산업별 양극화가 불가피하다"며 "앞으로 산업별 상이한 흐름을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전월 대비 광공업생산 추이, 출처:인포맥스(화면번호:8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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