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운규 산업부 장관 "자동차산업 패러다임 변화중"

(서울=연합인포맥스) 황병극 기자 =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자동차산업의 패러다임이 바뀌는 가운데 글로벌 경쟁이 심화되고 주력시장에서 판매부진도 계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백 장관은 11일 강남구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15회 자동차의 날 행사에서 "우리 자동차산업이 미래자동차 시장의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도록 튼튼한 산업생태계를 구축하고, 중소·중견 부품업체가 새로운 성장의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정부가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리나라 자동차산업이 지금 큰 도전에 직면해 있다"며 "지금 같은 전환기는 우리 자동차산업의 위기이면서 또 다른 기회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백 장관은 튼튼한 산업생태계 구축, 중소·중견 부품업체에 새로운 성장 기회제공, 개방적이고 수평적인 자동차산업 생태계 조성 등을 주문했다.

김용근 한국자동차산업협회장은 기념사에서 "지난 몇 달씩 자동차산업의 최대 현안인 한국GM 경영위기 상황이 원만히 타결돼 정상화 기반이 마련됐고, 중국시장에서의 우리 기업의 자동차 판매도 사드사태 위기로부터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정부와 업계가 힘을 합쳐 자동차산업의 위기 상황을 도약의 기회로 만들자"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회장은 우리나라 자동차산업의 노사관계 문제 해결, 자동차산업 패러다임 변화에 따른 대응, 개도국의 추격과 같은 경쟁강화 등을 당면과제로 꼽았다.

김 회장은 "우리 자동차업계는 노사관계를 협력적이고 유연한 체제로 전환하고, 글로벌 경쟁강화에 대응하기 위해 정부도 환율안정에 관심을 갖고 새로운 시장 개척을 위한 자유무역체제의 확대를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한편 이날 자동차의 날 행사에서는 김영조 ㈜선일다이파스 회장을 비롯해 자동차 산업발전에 이바지한 33명에 대해 정부 포상이 이뤄졌다.

김영조 회장은 자동차용 볼트와 너트의 생산기술과 설비를 국산화한 공로로 은탄산업훈장을 받았다. 김정길 현대자동차 부사장은 차체설계 분야의 공로로 동탑산업훈장을, 김광식 현대포리텍 대표이사와 장성호 쌍용자동차 상무는 친환경·자율주행차 자동차 부품개발과 공장 생산성 향상에 대한 공로로 산업포장을 각각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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