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 = 한화케미칼은 최근 들어 국제유가 상승 등 실적에 부정적인 환경에도 가성소다 등 유가에 영향을 덜 받는 제품의 이익증가 등으로 향후 견조한 실적을 거둘 것으로 내다봤다.

한화케미칼 관계자는 14일 올해 1분기 실적발표 이후 컨퍼런스콜에서 "가성소다는 수요처의 연말 재고 비축과 중국 난방기간 동안 설비가동 중지, 춘절 전 수요 감소 등으로 연초 가격이 약세였다"면서도 "그러나 이후 반등에 성공해 국제가격은 현재 580달러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중국 정부의 환경규제, 유럽의 캐파 감소 등과 맞물려 2020년까지 제한적인 신증설로 가성소다 공급 증가가 제한될 것이고, 수요 측면에서는 알루미늄 수요 증가로 가성소다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가격 강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추정했다.

그는 "올해 유가 상승으로 화학기업의 원가가 상승하는 부담이 존재하는 상황"이라면서도 "한화케미칼은 가성소다 등 상대적으로 유가에 영향을 덜 받는 제품의 이익 기여도가 증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 관계는 "태양광, 가공소재, 리테일 등 비석유화학 비중이 높아 국제유가 강세에도 견조한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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